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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진짜 남포동?
평생을 부산에서 살아왔고 남포동을 셀 수 없이 많이 왔었고 광복로 주변의 맛집, 국제시장, 야시장, 용두산공원까지 안가본곳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유명한데 유명하지않은 이곳 유라리광장은 모르긴몰라도 부산사람들도 포스팅을 보면서 '아니 남포동에 이런곳이 있었다고?' 라는 생각을 가질듯 하다. 또한 방문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추천하는 장소라 말하고 싶다.
배들이 줄지어 정박해있는 모습이 자갈치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도 훌륭한 피사체가 되어주어 사진찍기에 참 좋은것같다. 이날은 구름도 적당히 떠있어서 하늘도 예쁘게 잘 나와주었다.
광장 바로 옆에는 매우 오랜역사를 자랑하는 영도대교가 있다. 대교라곤해도 길이가 200미터를 조금 넘으니 걸어서 왕복해도 금방이다. 살면서 처음으로 영도대교를 도보로 지나가보았는데 그 뷰가 꽤나 충격적이었다.
영도다리 바로 옆에는 부산대교가 있다. 영도대교에 비해서 꽤나 신식(?)인듯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도다리가 훨씬 멋진느낌이다.
해가 질무렵이라 시시때때로 사진의 느낌이 달리졌다. 노을사진에 한번 맛들이고 나니 요즘엔 계속 일몰시간에 맞춰서 사진찍으로 다니게 되는것같다.
다리에서 본 자갈치 방면의 모습인데 자갈치시장건물이 이렇게 보니 약간 오페라하우스 느낌도 나는것같다. 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골든아워'라 불리우는 시간대로 접어드는 모습니다.
삐까번쩍한 요트나 커다란 선박도 멋있지만 작은 통통배가 프레임 안에 들어왔을때 느껴지는 그 감성은 요트이상의 값어치를 하는듯하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골든아워와 함께 매직아워로 불리는 '블루아워'가 찾아온다. 사실 이날은 애초에 야경을 염두하고 온것이 아니어서 삼각대를 챙겨오지못했다. 그러나 이 시간대에 사진하나 못남긴다면 밤에 잠이오지 않을것 같았기 때문에 난간에 카메라를 거치해서 최대한 구도를 잡아보려 애를썻다. 생각보다 꽤 잘나온것같아 만족스럽다.
오늘의 베스트샷으로 꼽고싶은 사진. 하늘도 예쁘고 배도 운치있고 저멀리 산복마을의 불빛까지 마음에 든다. 사람들도 바글바글한 남포동이지만 바로 옆에는 진짜 '자갈치'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나와 이 포스팅을 보는 소수의 사람들만 알았으면 좋겠다.(너무 유명해져서 바글바글하면 안되니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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